멕시코에 관한 추억이 꽤나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추억들 중 틈틈이 마셨던 시원한 미첼라다와 감탄하며 먹었던 타코들이, 특히, 여름이 가까이 오면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 미국식 Tex-Mex 식 타코에 길들여진 나에게 다양한 재료를 절묘하게 조합한 각종 "원조" 타코들은 즐거운 충격이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전통 멕시칸 음식은 먹을 수 없다. 그나마 아쉬운 데로 미국식 Tex-Mex 스타일로 만족해야 한다. 도스타코스는 오래전 강남점을 자주 갔었다. 정자동점을 오픈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마침내 기회가 왔다.
가게는 동네 주민이 아니면 조금 찾기 힘들 수 있다. 대림아크로텔 건물에 있고 주차도 가능하다.
다베님이 내려다보는 가게 안. 주말 점심인데 한적하다. 아마도 배민으로 배달을 많이 시켜 먹는 듯. 아니나 다를까 배민 주문이 꽤 들어왔다.
부리또 (burritos) 볼 (bowl). 세 가지 옵션이 있다. 치폴레 (chipotle) 살사 (salsa), 버터 & 머쉬룸, 닭가슴살 & 가지. 당연히 치폴레 살사 선택.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고를 수 있는데 돼지고기로 고고!
부리또를 튀겨낸 치미창가 (chimichanga). 왠지 몸에 좋아(?) 보이는 아보카도를 골랐는 데 개인적으로는 고기 치미창가가 더 좋을 듯하다. 아보카도가 맛을 조금 느끼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
개인적으로 하드 타코 보다 또디야 (tortilla)를 선호하고 무엇보다 멕시코에서 먹었던 해산물 타코가 생각나서 주문. 도스타코스에서 타코를 먹는다면 당연코 피시 타코를 추천한다.
오랜만에 먹는 멕시칸 음식이라 그런지 더 맛나게 먹은 듯하다.
다 좋은데 꼭 멕시칸 음식을 먹고 나면 멕시코가 전 세계 비만율 2위이라는 점이 상기된다. 괜찮다. 맛있게 먹으면 칼로리가 0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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