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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블루샹하이 - 멘보샤, 깐풍기, 옛날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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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yrule5 2020. 5. 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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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멤보샤가 먹고 싶어 부모님의 최애 중국음식접 블루샹하이 (상하이)에 예약을 했다. 필자는 블루샹하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우선 여경래 셰프님이 총괄 셰프라고 주장하는데 아마도 메뉴 정도 잡아주고 이름 라이센싱만 한 것 같다.

사실 여경래 셰프님은 한국보다 중국 본토에서 더 유명한지라 해외 강연 등도 많고 무엇보다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홍보각의 오너 셰프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그런 분이 여기에 그렇게 신경을 쓸 여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따 다시 언급할 속 터지는 서비스... 물론 홍보각과 비교는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합리적 의심이 간다.

프루지오시티 2층에 있다. 원래 이곳은 정갈한 샤부샤부 뷔페집이 있었는데 3년 전인가 갑자기 사라지고 이 집으로 바뀌었다. 그리운 샤부샤부 집 ㅠㅠ

입구

대규모 중식당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이 많이 비어 있지만 대기줄은 줄지 않는다...

규모가 꽤 큰편이다

홀은 무척 시끄러운 편이라 가능하면 룸을 잡는다.

러블리한 룸

멘보샤는 바로 주문해서 먹기 힘들어 예약할 때 미리 주문을 해 놓는 게 좋다. 노릇노릇 비주얼이 좋다.

멘보샤 비주얼

먹음직스럽게 새우로 꽉 차 있는 속.

멘보샤 속

상하이 탕수육이 유명한데 오늘은 좀 매콤한 게 먹고 싶어 깐풍기를 주문했다. 결론은 실패. 닭의 비개가 너무 많고 튀김이 별로다.

깐풍기

식사 메뉴 중에는 옛날볶음밥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 짜장면, 짬뽕 사진은 패스.

옛날 볶은밥

맛도 그렇지만 이 집의 가장 큰 문제는 서비스가 정말 형편이 없다. 오죽하면 얼마나 서비스가 안 좋은지 보려고 분단위로 시간을 재 봤다.

전날 2시로 룸 예약했지만 룸을 못 치워 2시 17분 겨우 착석, 기다리는 동안 사장님(?)께 룸이 안 나오면 홀에 자리라도 달라고 했으나,  전화받느라, 홀 확인하러 돌아다니느라, 개산 하랴, 주차권 처리하랴 서비스 응대가 "금방 준비됩니다"가 전부...

룸에 들어간 후 짜사이를 서빙하고 소식이 없어 다시 호출을 하니 메뉴를 가지고 들어온다. 메뉴는 테이블에 놓아져 있고 짜사이 서빙할 때 "메뉴는 정하셨나요" 물어보는 게 기본 아닌가? 아니면 대기하고 있을 때 미리 물어보던지...

더 가관인 건 미리 주문하라고 해서 예약 30분 전 일부러 전화를 걸어 주문한 멤보샤가 서빙된 시간이 2시 27분. 근데 앞접시를 안 줘서 먹기가 애매하다. 사진만 열나게 찍음 ㅋㅋ. 다시 5분을 기다리니 그제야 앞접시와 진작에 줬어야 하는 중국차를 가지고 들어온다. 죄송하다는 말은 물론 없다.

결국 2시에 예약도 하고 주문도 미리 했는데 정작 식사는 30분이 넘어서 시작한 셈.

더 큰 문제는 매번 갈 때마다 이렇고 전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총괄 여경래 셰프"라는 한 줄로 손님은 많다. 부모님만 아니면 올 일은 없지만 이젠 부모님도 설득해서 손절에 들어가야겠다. 처참한 서비스로 방문할 때 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강력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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