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Life

필자의 거주지 근처에는 맛있는 순댓국집이 없다. 그래서 나름 평가가 괜찮은 진지방 순댓국을 공략해 보기로 했다. 지난번 시도에서는 주차 공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먹을 수 없었다. 그만큼 검증이 된 집이라는 얘기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매우 이른 11시경에 방문을 시도했다. 다행히 주차 공간은 여유가 있었다. 거의 첫 손님 분위기 :) 창가 쪽 좋은 자리를 잡고 순댓국 특을 주문했다. 3000원을 더 내면 순대, 머리 고기, 부속품이 사이드로 나오는 순댓국 정식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새우젓 등 양념통이 테이블마다 가지런히 비치되어있다. 깍두기, 김치, 양파가 기본으로 나온다. 고추와 부추를 따로 안 주는 게 아쉽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무채 김치가 맛있었다. 다른 후기를 보면 이 머리 고기가 유명한 ..

먹기 2021. 12. 3. 22:14

가끔 초밥이 생각날 때 찾았던 정자초밥. 프루지오 건물에 가게가 있고 점심시간에는 가끔 웨이팅이 있다. 정자초밥은 평일 점심 특선 초밥 세트가 핵심 메뉴. 한적하게 먹으려 1시쯤 도착. 참고로 점심 특선은 평일 11:30 부터 3:00 까지이다. 채광이 잘되는 1층에 자리를 잡았다. 테러스 쪽은 약간 추우니 겨울에 참조하세요. 어라... 점심 세트 메뉴가 많이 너프 됐다. 평일 런치 세트는 특선 초밥 아니면 알밥 + 우동 두 가지 종류뿐이다. 예전에는 이것 보단 다양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ㅠㅠ. 그리고 뭐 당연하지만 가격이 약간 올랐다. 기록의 중요성... 하지만 물론 특선 초밥을 먹으러 왔기에 주문 궈궈 내 사랑 락교 :) 주문 하자마자 나온 샐러드와 옥수수 크림 수프 그리고 장국. 장국과..

먹기 2021. 12. 1. 18:59

분당 근방에는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설렁탕집이 몇군데 있다. 그중 필자는 야탑의 감미옥, 시흥동 푸주옥설렁탕을 가끔 찾고 했으나 최근에는 영동 설렁탕이 주력이다. 매번 포장만 해서 먹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가게에서 먹기로 했다. 가게는 신축 빌딩에 있어서 매우 깔끔하고 쾌적하다. 설렁탕 특유의 향은 나지만 찌들어 있는 느낌은 아니다. 포장 주문할 땐 몰랐는데 영동 설렁탕이라는 시가 걸려 있다. 잠원동에도 있는지 모르겠다. 김태희 시인은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 이것은 시인가 마케팅인가? ㅋㅋㅋ 다른 설렁탕 집과 달리 메뉴도 딱 두개, 찬은 김치, 깍두기 뿐이다. 개인적으로 이 집 김치 강추... 설렁탕과의 조화가 기가 막히다. 감미옥은 소면과 밥을 같이 말아주는데 여기는 소면만 말아줘서 좋다. 푸주옥은..

먹기 2021. 11. 27. 14:00

무심코 켜지는 쌍심지 살며시 나온 똥배 이불속을 그리워하는 생활 갈라지는 목소리 더 늙어 후회하기전에 조금씩 고쳐 나가야하겠다. 온화한 표정 균형 잡힌 몸매 작은 성공을 성취하는 생활 나긋나긋한 목소리

읽기 2021. 11. 25. 12:30

주말 지인 찬스가 생겨서 방문하게 되었다. 주차장이 없어 접근성이 좀 떨어진다. 주차에 정신이 팔려서 가게 전경 사진은 찍지 못했다 ㅠㅠ 가격은 매우 착한 편이다. 이 집 단골인 지인은 일단 모둠구이를 추천해 주셨다. 일단 모둠 2개로 시작. 사진에는 없지만 된장국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된장국은 멸치육수가 진하게 느껴지는 집에서 먹는 국 맛이었다. 후술 할 갈비탕과 깍두기에서 맛봤지만 집밥 맛이 나는 게 좋았다. 갈매기살과 소갈비살을 먼저 구웠는데 개인적으로 돼지갈비 > 갈매기살 > 소갈빗살이 맛있었다. 돼지갈비가 1 위인 건 이견이 없었으나 갈매기살과 소갈빗살에서는 갈매기살이 맛있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았다. 돼지갈비는 양념이 너무 달지않고 진하지 않아 맛있었다. 순한 맛 돼지갈비. 매우 훌륭하다! 1..

먹기 2021. 11. 22. 16:43

테니스 레슨 후 해장국 한 그릇. 요즘의 패턴이다. 운동 후 먹는 해장국의 중독성은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 사실 이 집의 주 메뉴는 삼겹살이다. 삼겹살을 시키면 선지 해장국을 덤으로 주기 때문에 소주 한잔 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선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얼큰소고기국밥도 추천할만하다. 도가니탕은 가성비가 약간 의무이고 설렁탕은 다른 전문점에서 드시길... 기본찬은 깔끔한 맛이다. 무채 김치는 선지나 삼겹살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완벽한 비주얼의 해장국... 빨뚜를 부르는 비주얼과 맛이지만 평일 낮이니 또 참는다 ㅠㅠ 소면부터 시작해 한그릇 뚝딱. 삼겹살에 소주 한잔, 아님 따뜻한 국밥이 먹고 싶을 때 찾아오는 맛집이고 역시 재방문 예정이다.

먹기 2021. 11. 20. 20:18

양념 돼지갈비가 생각나면 자동적으로 찾게 되는 김씨화로. 특히 평일엔 가성비가 훌륭하다. 가게는 정자동 젤존타워1 2층에 있다. 집에서 가까운 점은 덤. 평일 낮이라 근처 직딩들로 붐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가했다. 최애 테이블 확보! 1인 19,000에 식사 포함이다. 이 근방에서는 가성비가 꽤 좋은 편. 기본 상차림. 한결같다. 어느날 부터 김치 구이가 추가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굽기의 달인 아주머니가 열심히 구워 주신다. 오늘은 손님이 많이 없어 더 세밀하게 구워주셔서 좋았다. 노릇노릇 완성! 딱 먹기 좋을 정도로 구워주심. 콩나물 파저림에 기름장에 구운 마늘과 돼지갈비! 소주 한잔 생각난다... 식사는 물 / 비빔 막국수 혹은 된장찌개를 선택할 수 있다. 된장찌개로 입가심 친절하고 깔끔한 분위기..

먹기 2021. 11. 18. 18:13

건강검진 후 허해진 체력을 보충하고자 23년 전통의 애성회관을 찾았다. 1시가 넘어 도착해서 그런지 한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는 무척 간단하다. 수육이 먹고 싶었으나 오늘도 혼밥이므로 특곰탕을 주문. 사실 메뉴에 없는 비밀병기 특특 곰탕 (14,000원)을 주문하려 했으나 요즘 살이 좀 찌는 것 같아 자제... 하여튼 가격도 너무 혜자스럽다. 상큼한 김치 / 깍두기가 나오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특곰탕 등장. 밥과 국수는 미리 말아서 나오고 하동관과 다르게 고명은 살코기만 준다. 간장으로 기본 간이 되어 있어 국물이 약간 짙은색을 띤다. 허겁지겁 국물부터... 정말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소고기국밥은 이 집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면이 불기전 먼저 먹어주는 센스. 사태고기..

먹기 2021. 11. 16.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