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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율동공원] 고타야안동국시- 안동국시, 메밀묵, 소고기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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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onyrule5 2020. 8.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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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야는 안동의 신라시대 이름이다. 안동국시는 따뜻한 안동국시와 차갑게 먹는 안동건진국시로 나뉜다. 보통 육수는 멸치, 은어, 닭, 양지머리로 육수를 내는데 소호정이나 고타야안동국시는 양지머리를 쓴다. 안동국시는 고급 음식으로 친다. 밥보다 서열이 위다. 따라서 안동국시집에선 공깃밥을 따로 주지 않는다. 가격도 국수가 만원 이상이다. 하물며 안동의 종가집에선 제사상에 밥 대신 국시가 올라온다고 한다.

이상은 지인의 설명.

필자는 양반이 아니라 그런지 안동국시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너무 밋밋해서 입맛에 안맞다. 차라리 5천 원 잔치국수가 좋지만 오늘은 안동 출신 선배님과의 점심 선약이라 강제로...

썰이 길었다. 고타야안동국시는 율동공원 먹자촌에 있다. 네비 없이는 찾아가기 힘드니 초행길이면 반드시 네비를 찍고 가시길.

율동공원 호숫길을 5분정도 달리다 보면 목적지가 나온다. 분위기는 흡사 어디 산속에 온 느낌이 난다. 주차장도 여유로운 편이다. 건물 외관에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도심 속 휴양시설 느낌.

주말 점심 시간이지만 홀이 많이 비어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걸까? 실내 분위기는 고즈넉한 편이다. 차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정식 메뉴도 있지만 가격이 상당히 쎈편이다. 물론 패스

  • 안동 정식: 전 + 메밀묵 + 안동국시 + 후식
  • 고타야 정식: 수육 + 메밀묵 + 안동국시 + 후식
  • 특선 정식: 전+ 수육 + 문어 + 메밀묵 + 안동국시 + 후식

밑반찬은 소호정과 비슷하게 안동국시에 최적화된 구성이다. 김치는 필자 취향에 매우 맛있다.

메밀묵. 선배말로는 안동에서는 메밀묵(안동식 탕평채)은 국시와 같이 먹는 음식이 아니란다. 여기는 분당이니깐 내 맘대로 주문. 맛은 좋다.

고기 가루(?)가 미세하게 고명으로 올려져 있는 안동국시. 면이 다른 곳보다 얇고 쫄깃하단다. 국물도 좀 더 부드럽다는 선배님의 평. 선배님은 소호정보다 여기가 맛있다고 하신다.

필자가 시킨 소고기국밥. 담백한 맛이다. 고기가 매우 부드럽다. 안동국시를 안 시킨 게 천만다행.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안동국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집. 날씨가 좋으면 식사 후 율동공원 산책으로 소화를 시키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필자는 선배님 아니면 재방문할 일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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