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남도식당 정동집 추어탕
지나친 격무로 혹사당하고 있는 소중한 내 몸뚱이를 위해 오늘은 추어탕으로 보신을 하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가까운 40년 전통의 노포, 남도식당 정동집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덕수궁 뒷담을 걸으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기분 전환에 최고다. 정동극장까지 덧수궁 길을 걷다가 보면 골목 사이로 깡촌의 음식점 같은 정동집을 찾을 수 있다. 예전 친구 소개를 받은 집인데 아마 소개를 받지 않았다면 선뜻 알아서 들어가기가 꺼려지는 분위기다. 저녁때 와서 사람들 줄 선 모습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가게 내부도 역시 시골 음식점 분위기다. 영업이 끝나면 아마 주거용으로 쓰시는 것 같다. 오늘도 이모님이 안방에서 티브이를 보고 계신다. 사장님이신가? 메뉴는 단 추어탕 하나. 내공을 볼 수 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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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30.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