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고 멍 때리기. 맛난 음식 먹기. 걱정 없이 푹 자기.
재택근무 7개월 차, 무한 쳇바퀴 같은 삶이 지속되다 보니 멘탈이 나가는 듯하여 잠시 현실과의 단절이 필요했다. 그래서 바로 강원도로 출발. 늘 그렇듯 잠은 평창에서, 식사는 강릉, 주문진 등 바닷가 근처에서 주로 해결했다.
일단 물회부터 포스팅.
가장 맛있는 건 아껴뒀다가 마지막에 먹는 습관 때문인가 장안횟집은 주로 서울 출발 직전 찾는 곳이다. 다행히 이른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먹고 나오니 대기줄이...ㄷㄷㄷ
(참고로 여기서 점심 식사 후, 근처 사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테이트아웃 후 사천해변에서 바다 보며 멍 때린 다음 셀프주유소 가서 주유하고 출발하면 동선이 딱 좋다)
미역국. 사실 필자는 물회보다 이 집 미역국을 더 좋아한다 (특히 숙취 해결에 짱). 짭조름하게 입에 착착 붙는다. 물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고 우럭 미역국 식사 메뉴도 따로 있다. 아이가 있으면 물회 대신 우럭 미역국을 시켜주면 좋아한다.
오징어무침 빼곤 다 고정 반찬으로 기억. 반찬들은 양이 좀 적은 편이지만 꽤 맛깔난다.
같이 간 지인이 환장하는 강원도 강냉이.. 다 드세요. ㅋㅋ
고등어조림인데 양이 아쉽다.
젓갈... 무슨 젓갈인지 물어보는 걸 깜빡했다 ㅠㅠ 물회 섭취 중 가끔씩 입가심으로 먹기 좋다.
오늘의 주인공 가자미 물회. 오징어물회가 떨어져서 가자미 물회만 가능하다고 하신다. 필자는 오징어 회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상관없지만 오징어 물회를 꼭 드셔야 한다면 오기 전에 전화 확인 필수.
소면을 잘 비벼서 초반에 먹어주고.
후반부에는 밥 한 공기 투여 후 비벼서 미역국이랑 밑반찬이랑 먹기 시작하면 진짜 정신없이 먹게 된다 ㅋㅋㅋㅋ
2020년 10월 9일 기준 가자미 물회 1만 8천 원이다. 날짜를 기록하는 이유는 다음에 오면 왠지 2만 원을 돌파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해서이다.
과연 만 팔천 원의 값어치가 있는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2만 원을 돌파한다면? 글쎄다. 강릉 물회 3 대장 봉포머구리, 청초수물회가 요즘 악평이 많아 선택지가 그리 많지는 않은 관계로 이 집으로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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