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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T Voyager 5200] 플랜트로닉스 보이저 5200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기

Nomad life

by hoonyrule5 2020. 3. 3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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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을 위한 TWS가 대유행이지만 통화에 특화된 블루투스 헤드셋은 예전부터 나름의 큰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있고 디지털 노마드 등 Mobility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바 아마도 앞으로 시장이 조금 더 커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보이저 5200은 예전 모노 블루투스 헤드셋의 끝판왕이라 불렸던 보이저 레전드의 개선 모델입니다. 레전드가 규칙적인 생활 환경에서의 통화 환경에 맞는 헤드셋이라면 5200은 좀 더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통화를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5200은 2016년에 출시되었습니다. 아직까지 5200의 개선 제품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5200을 사용한지는 반년 정도 되었습니다. 기존에 레전드, 보이저 3200을 썼다가 에어팟프로로 넘어왔지만 역시 회사 노트북과의 연결 용이성 등 아쉬운 면이 좀 있어서 다시 통화 전용 블루투스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5200 & 충전케이스

저는 기존 3200에서 쓰던 USB connector가 있어서 5200 본체와 충전케이스를 구매 했습니다. 5240 모델은 5200에 충전케이스와 USB connector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 형태의 제품입니다. 굳이 AS가 필요한가 생각되어 병행 수입 제품을 구입했고 언어는 Plantronics Hub 앱에서 중국어에서 영어로 세팅을 바꿔 줬습니다.

구성품

퀵스타트 가이드, 충전용 USB 케이블, 추가 이어팁 2개 등으로 단순합니다 (저같이 따로 구입을 하는 경우 USB connector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충전케이스 도킹

충전케이스는 필수 구매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USB connector 수납이 가능하고 헤드셋을 케이스에 넣어서 충전 또는 이미지처럼 도킹스텐드처럼 꼽아서 충전이 가능합니다.

케이스 수납

Micro-USB 타입이고 완충하면 14시간 정도의 여유 통화 시간을 제공합니다. 헤드셋은 완충 기준 6시간 정도의 통화가능하니 대충 20시간 정도는 충전기 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출장러에게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5200 외관

외관은 기존 레전드와 같습니다. 헤드셋 본체에는 전원 스위치, 통화/스트리밍, 볼륨 조절키, 음소거 키 그리고 음성비서 호출 키 (시리, Google Now, Contana 호출)가 있습니다. 저는 음소거 버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접근성이 좋아 조절하기 쉽습니다.

통화품질

플랜트로닉스는 WindSmart라는 바람소리 감지 기술이 있는데 레전드는 3개의 마이크와 4단계 감소, 5200은 4개의 마이크와 6단계로 소음을 조정합니다. 실제로 카페같이 좀 더 시끄러운 환경에서 회의를 하다 보면 확실히 레전드나 3200 시리즈, 에어팟프로보다 상대방의 불평(?)이 덜 했습니다. 모노 헤드셋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상대방 목소리 역시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USB Connector를 통한 PC연결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휴대폰, PC 멀티 페어링이 가능하고 주로 사용하는 Teams의 기능인지는 모르겠으나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다가 PC로 옮기면 자동적으로 통화가 끊기지 않고 넘어갑니다. 휴대폰으로 대충 때우려는 미팅에서 갑자기 뭔가 노트북에 있는 자료를 보여주거나 큰 화면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착용감

이어팁은 꽤 품질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환기(?)를 위한 홈이 파여 있어서 장시간 착용해도 별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귓바퀴에 거는 형태라 귓모양이 특이하거나 이런 방식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Plantronics Hub

Plantronics Hub app

외관은 매우 구립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세부 설정, 헤드셋 찾기, 외부 지원 앱 (Tile, Alexa) 활성화를 제공합니다.

설정값 화면

기본 언어 설정, Answer, Ignore 말하기로 전화받기, 음소거 여부 알림 기능 등 세부 사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값 화면 계속

HD voice와 Streaming Audio를 활성화를 하면 배터리 소모가 높다고 하는데 신경 안 쓰고 그냥 씁니다. 음악 감상, 동영상 시청 등은 다른 이어폰을 쓰기 때문에 Streaming audio는 꺼 놨습니다.

Tile 활성화
Tile app

Tile을 자체 지원합니다. 활성화를 시키면 Tile 앱에서 5200에 신호를 보낼 수 있고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Find 버튼을 누르면 5200에서 소리가 울리는데 외부 스피커가 없어 거의 안 들립니다. 있으나 마나 한 기능. 그냥 분실 시 위치 정도만 파악하는 용도로만 씁니다.

단점

만족하고 쓰고 있으나 거슬리는 점도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음성 안내를 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화가 들어오는데 헤드셋에 전원을 넣고 전화를 받으려고 하면 "전원이 켜졌습니다" 등의 음성안내가 나와 바로 전화 내용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할 텐데 이런 부분을 설정에 제어할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귓바퀴 후크형에 적응이 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착용하는데 요령(?)이 좀 생겨야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커널형에 후크를 제공하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2019년 지른 기기 중 가장 많이 쓰고 또 불만 없이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 녀석 덕분에 장소에 구애 없이 시도 때도 없는 회의에 무리 없이 참석하고 있어 워라벨 지장 없이 밥벌이를 잘하고 있습니다. 계속 쓰다가 후속 모델이 나오면 갈아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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